김종인 “민주당 정직성 상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와 관련 “민주당은 정직성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이 민주당 전 당원 투표에 대한 입장을 묻자 “당헌ㆍ당규는 국민에 대한 약속인데 당원 투표만 가지고 뒤집는다는 게 온당한 건지 납득이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의 비판도 쇄도했다. 성일종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이 내년 ‘성범죄 보궐선거’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며 “민주당은 조변석개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패스트트랙으로 통과시키며 비례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해놓고 전 당원 투표 꼼수로 이를 뒤집었다. 야당에게 주겠다던 공수처 비토권도 개정안을 내 뒤집겠다고 한다. 조변석개 정당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밖에도 “민주당은 박원순 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를 단 한 번 제대로 사과한 적이 있나. 추모 현수막으로 피해자에 고통을 주더니 이제 내년 선거에 후보를 내 3차 가해를 하려한다”(김미애 최고위원), “민주당 사전에 부끄러움이란 단어는 삭제된 게 아닌지 모르겠다”(김현아 최고위원) 등의 비판이 나왔다.
안철수 “민주당 사망선고. 스스로 도덕적 파산”
민주당이 당헌 개정을 위해 ‘전 당원 투표’라는 형식을 취한 데 대해서도 “중국집 사장님들 모셔놓고, 중식과 일식 중 뭐가 낫냐고 물어보는 것. 후보를 내서 국민의 평가를 받는 게 책임정치라니 이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냐”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이 기어이 후보를 내겠다면 ①선거비용 838억원 전액을 민주당에서 내고 ②이낙연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박원순ㆍ오거돈 두 사람의 성 범죄에 대해 광화문광장에서 석고대죄하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재보궐선거 원인 제공 정당의 공직후보 추천을 법률로 원천 봉쇄하자”고 제안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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